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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이야기

[축구이야기] 1월 8일 ~ 11일까지 펼쳐지는 FA컵 / 토트넘 VS 마린 FC / 더비 카운티 VS 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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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라시스터즈 입니다 :D


12월 1일 3라운드 추첨에서 결정된 64개의 팀이 1월 8일부터 11일까지 FA컵 경기를 펼쳐요.

FA컵이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대회로, 축구 협회가 관리하는 프리미어 리그부터 아마추어 레벨인 10부 리그까지 참가해요.

 

경기 방법은, 90분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재경기'를 통해 승자를 가리는 전통이 있는데요, 많은 구단에서 재경기를 펼치면서 겪는 선수들의 체력 부담으로 비효율적이란 불만 섞인 의견을 많이 내곤 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와 이로 인한 빡빡한 경기 일정으로 재경기의 제도가 폐지됐어요. 이번 20-21 FA컵은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승리팀을 결정짓게 되었어요.

 

토트넘 VS 마린 FC - FA컵 역사상 순위 차이가 가장 큰 팀끼리의 맞대결인데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4위를 기록하고 있고, 마린 FC는 8부리그에 속해있어요.

 

마린 FC는 리버풀에 홈 경기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선수들은 간호가, 교사 등의 본 직업이 있고 주말마다 리그 경기를 치르며 '조기축구' 느낌의 팀이에요. 하지만 4부 리그의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6부 리그의 해번트 앤드 워털루빌에 이기며 3라운드까지 올라왔어요.

영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3차 봉쇄에 들어갔는데요, 엘리트 축구를 제외하고 모든 축구 경기장과 훈련장을 사용할 수 없어요. 8부 리그에 속해있는 마린 FC는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리버풀과 에버튼에서 마린 FC를 위해 훈련장을 제공하며 토트넘 팀의 영상 분석도 제공했다고 해요 ㅎㅎ 리버풀과 에버튼의 지원을 받은 마린 FC는 토트넘과의 경기가 기대가 돼요!

마린 FC 경기장 주변엔 일반 가정집들이 많은데요, 집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규모의 경기장이에요. 아래의 사진은 토트넘 원정 덕아웃인데요 ㅎㅎ 무리뉴 감독이 이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가네요 ㅎㅎ

 

토트넘과 마린 FC의 경기처럼 주목을 받는 경기는 바로 더비 카운티 VS 촐리의 경기인데요, 촐리 (Chorley) 팀은 현재 6부 리그인 내셔널리그에 속해있는 팀으로 챔피언십 리그에 있는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를 펼쳐요. 더비 카운티는 안타깝게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몇 명의 선수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 있는데요, 웨인 루비도 자가 격리 중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더비 카운티는 주전 멤버가 아닌 U-23에 있는 선수들을 출전시킨다고 해요. 촐리팀 선수들도 본업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에요. 심지어 촐리 감독은 학교 교사고 주장 선수는 엔지니어라고 해요 ㅎㅎ

 

리그에 상관없이 아마추어 리그 팀부터 프리미어 리그 팀들까지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이 FA컵에 묘미인데요, 주말 동안 펼쳐지는 경기를 시청하며 주말이 금방 지나갈 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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