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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이야기

[축구이야기] EPL 직관 1 맨시티 VS 아스톤 빌라 (2010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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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

소라시스터즈 입니다. 


오랜만에 페이스북 사진을 보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추억을 되새겨 봤어요. 그중에 기록하고 싶은 추억이 있어서 포스팅을 해 봅니다 ㅎㅎ

2010년 12월.... 22살이었던 그 시절! 대학생 신분으로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서 모은 돈으로 남동생이랑 영국 여행을 떠났어요. 그 당시 언니가 영국 런던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우리 세 남매가 처음으로 함께 하는 영국 여행이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22년 인생의 처음으로 비행기로 타고 '영국'으로 떠나는 여행에 모든 것이 즐거웠어요.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그때, 제 남동생은 저를 믿고... 영국행 비행기를 탔지 뭐예요 ㅎㅎ (그때까지는 제 동생이 영국 여행기간 동안 누나를 챙겨야 할 줄은 상상도 못 했겠지요?ㅎㅎ)

 

우여곡절 끝에 영국에 도착 후, 첫 EPL 직관을 했어요. 이때가, 2010년 12월 28일 맨시티 VS 아스톤 빌라

런던에서 숙소를 잡고 지내고 있던 저희 삼 남매는 경비가 여유치 않아,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인.. 버스를 타고 런던에서 맨체스터까지, 5시간에 걸려 도착했어요. 그 당시에는 첫 직관에 몸이 힘든 것도 몰랐지요 ㅎㅎ 

 

지금은 맨시티의 경기장이 에티하드의 네이밍 라이츠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바뀌었지만 2010년에는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이었어요. '스포트 시티'라는 스포츠 경기장 단지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2002 코먼웰스 대회가 열렸고, 레거시의 일환으로 2003년부터 맨시티의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약 55만 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맨시티 경기장에는 빅 클럽인 만큼 경기장 외형부터 내부의 시설까지 감탄의 연속이었어요. TV 브라운관에서만 보던 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보다니! 그 날을 느꼈던 온몸의 전율이 지금까지도 생생해요 ㅎㅎ

 

이 날의 경기 결과는  4-0으로 맨시티의 승리고 끝났는데요, '마리오 발로텔리'의 헤트트릭이 있었어요! 발로텔리 선수 정말 오랜만에 이름 불러봐요! 이탈리아의 축구 선수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AC밀란, 리버풀 FC 등을 거치며 현재까지 유럽에서 선수로 활약 중이에요. 이 날 경기를 보고 와서 잠을 설친 기억이 나요 ㅎㅎ

 

2010년 첫 유럽 여행에서 첫 직관을 시간으로 2020년 현재까지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경기장에 찾아 직관을 하곤 하는데요, 2010년의 2주간의 영국 여행이 제 인생을 이렇게 바꿔 놓을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더 많은 직관 후기로 돌아올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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