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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이야기

[축구이야기] 맨유 마커스 래쉬포드가 바꾼 영국 / 영국 정부의 계획을 U턴하게 만든 래쉬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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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라시스터즈 입니다 :D


크리스마스날 BBC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맨유 포워드 '마커스 래쉬포드 - 굶주린 영국의 아이들을 위한 캠페인'을 시청했어요.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래쉬포드 선수의 인성에 대해 한 번 더 놀랐어요.. 축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많은 선행으로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선수예요. 

 

 

영국 맨체스터 출신인 이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스 출신으로 2015-16 시즌 1군 데뷔전에서 2골을 넣으며 활약해 맨유의 유망주로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어요. 2018-19 시즌부터는 웨인 루니의 등번호인 10번을 물려받아 맨유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를 잡고 있어요.

 

이 다큐멘터리를 보기 전까지는 래쉬포드 선수의 자라온 성장 배경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요, '급식 포드'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학교에서 제공하는 급식을 꾸준히 먹었다고 해요. 근데 이 별명에 숨은 뜻을 다큐를 통해 알았어요! 홀어머니와 두 명의 형제가 있는데요, 가난으로 인해 어머니가 아이들을 굶기지 않기 위해 밤늦으로 많은 일을 했데요, 하지만 어머니의 고된 노동에도 가정 형편은 쉽게 나아지지 않아 정부가 제공하는 무료 급식과 이웃 주민들의 도움으로 끼니를 해결했다고 해요. 

 

자신의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래쉬포드 선수는 록다운으로 학교를 가지 않아 무료 급식을 못 받게 되는 어린이들과, 일을 가지 못해 수입이 줄거나 없게 되는 부모님들을 대변에 캠페인을 펼쳤어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빈곤 아동이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데요.. 그래서 래쉬포드가 목소리를 높인 것은 바로 '어린이 무상 급식 제공'인데요, 방학 및 휴일 등에 학교가 쉬면 무상급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정부의 제도 수정 요청을 위해 온라인 청원까지 펼쳤어요. 이러한 래쉬포드의 캠페인에도 영국 정부는 이 제한을 거절했어요. 그래서 영국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음식을 제공하며 래쉬포드의 캠페인에 동참했어요. 점차 캠페인이 확산되자 영국 정부는 더 이상의 거절이 불가피해져 래쉬포드와 시민들이 함께한 무상 급식 제공의 승인 뜻을 밝혔어요! ㅎㅎ 정말 찐 인성으로 우리 사회에 인플루언서인 게 확실해요!! 

 

그리고 래쉬포드는 영국 내의 식료품 회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빈곤 가정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약속받았데요. 또 래쉬포드는 빈곤 가정의 문맹 퇴치를 위해 도서 기증도 하며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을 다짐했데요. 

 

이 다큐를 보면서 주급 30억 되는 이런 선수가 자발적으로 사회의 변화를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통해 제 자신도 반성하게 됐어요. 축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인성까지 갖춘 이 선수를 더 응원하고 저도 이 캠페인에 동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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