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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이야기

[축구이야기] EPL 직관 3 첼시 VS 볼튼 @ 스탬퍼드 브리지 스타디움 / 첼시 축구 직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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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라시스터즈 입니다 :D


세 번째 직관은 2010년 12월 29일 스탬퍼드 브리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첼시 VS 볼튼 경기였어요. 

거의 10년 전 이야기네요... 이 당시엔 영국 여행을 하는 중이었는데요, 12월 31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앞두고 여행 중 마지막 축구 직관이자 세 번째 직관 경기를 봤어요. 영국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2주 간의 여행이었음에도.. 마지막 날까지 시차 적응이 안돼서 저녁 6시면 잠들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추운 겨울 여행에 감기도 걸리고 시차 적응도 안돼서 저녁엔 계속 졸리고... 이 날의 축구 경기 직관도 비몽사몽에다가 감기 기운으로 아파서 경기를 제대로 못 봤던 기억이 나요.

 

이 당시 이청용 선수가 뛰는 '볼튼'의 경기를 일부러 예약했는데요, 이청용 선수가 아시안 컵 차출돼 볼 순 없었어요. 하지만 첼시라는 EPL의 강팀 중 한 팀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어요. 볼튼 윈더러스는 2011-12 시즌을 마지막으로 EPL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어요 ㅠㅠ 작년엔 재정난까지 겹쳐 구단이 더 힘들어져 구단이 없어질 위기에 있었는데요, 이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는 League 1에 속해있어요.

 

이 날의 경기는 관중이 정말 꽉~ 찼어요. 사람도 정말 많고, 경기장에 세련된 느낌이었어요. 비싼 티켓 가격 때문에 경기장 거의 꼭대기로 예약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ㅎㅎ 선수들은 정말 작게 보였지만 ㅎㅎ 그래도 경기를 한눈에 다 볼 수 있었어요. 

 

이 날의 경기 결과는 1대 0으로 첼시가 승리했는데요, 두 팀이 수비를 열심히 한 덕분에 골이 많이 안 나왔어요. 그래도 후반 10분에 말루다가 골을 넣어서 첼시 홈경기에서 승리로 영국 축구 경기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지만, 무사히(?) 경기를 다 보고 숙소로 돌아왔던 기억이 나요.

 

 

 

첼시 경기장은 런던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데요, 자가용보다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경기장을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어요. 이유는 경기장 근처에 주차 공간을 찾기가 정~말 힘들어요. 런던 2 존에 위치해 있는 스탬퍼드 브리지 스타디움은 디스트릭트 라인 (District Line, 초록색 라인)에 있는 풀럼 브로드웨이 역 (Fulham Broadway)에서 결어서 3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요. 지하철 역에서 내리시면 파란색 안내판이 있어서, 경기장까지는 쉽게 걸어가실 수 있답니다.

 

10년 전 첼시 경기장 방문 후 영국에 정착하면서 스탬퍼드 브리지 경기장에서 몇 번 더 직관을 했는데요, 내년에 다시 첼시 경기를 직관한 후 후기를 남겨보도록 할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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