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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 & 맥주

[일상 음식] 크리스마스 칠면조 로스트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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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

소라시스터즈 입니다.


크리스마스인 어제는 배가 터질 정도로 먹었어요! ㅎㅎ 항상 누가 해주는 크리스마스 음식을 먹었다면 올해는 좀 다른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요. 우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무조건' 집에만 있었는데요, 올해는 처음으로 내 돈 내산 칠면조로 요리를 해봤어요. 칠면조가 그렇게 비싼 줄 몰랐어요 ㅎㅎ 닭과 같은 종류로 우습게 봤더니 아니더라고요 ㅎㅎ

막스 앤 스펜서 (Marks & Spencer)에서 주문한 재료를 22일 날 찾아왔는데요, 약 2.3kg의 칠면조가 거의 £25 (약 3만 8천 원)였어요! 생닭 3kg짜리는 거의 £5 (약 7천7백 원)도 안 하는데, 결제할 때 당황했지 뭐예요 ^^;;

사실 완성된 음식을 파는 줄 알았어요.. 그냥 음식 찾아와서 크리스마스날에 오븐에 넣으면 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직접 요리를 해서 먹어야 하는 재료더라고요... 물론 베이컨 소시지나 퐁듀와 같은 재료는 시간에 맞춰 오븐에 넣으면 끝이지만, 칠면조는 요리를 해야 했어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칠면조를... 어떻게 요리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바로 폭풍 인터넷 검색에 들어갔는데요 ㅎㅎ 요리 순서를 꼼꼼히 적으며 25일 크리스마스날 오후 12시부터 요리에 들어갔답니다 ^^

 

버터, 후추, 소금, 다양한 허브, 백리향, 월계 수입 등을 섞어서 만든 소스(?)를 칠하면서 겉면에 잘 말라줍니다~ 그리고 여기서 팁은 베이컨을 아래의 그림처럼 붙여주는데요, 이 이유는 칠면조 겉면이 타는 것을 방지해주며 베이컨이 익으면서 나오는 기름이 칠면조 겉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리며 수분을 칠면조 안에 유지시켜 주면서 '퍽퍽하지' 않은 칠면조를 드실 수 있어요. 2시간 반 반 정도를 오븐에 넣어서 요리해주시면 되는데요, 중간중간에 오븐을 열어 확인해 주시면서 소스를 30분에 한 번씩 칠면조 모든 면에 발라 주시면 돼요. 2시간 반이 지난 후 오븐에서 꺼낸 후 10분 정도 칠면조를 상온에 두셔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칠면조가 상온에서 식으면서 소스를 흡수하는 시간이에요. 물론 칠면조 무게에 따라 요리하는 시간이 다르니 제 요리 방법은 참고만 해주세요 ㅎㅎ

 

이렇게 요리된 칠면조를 얇게 썰어서 드시면 되는데요, 칠면조 하면 퍽퍽한 요리로 유명한데, 제가 요리한 칠면조는 정말 부드러웠어요! 처음 한 것 치고는 나름 성공적이어서 만족하며 배부르게 먹었어요 ㅎㅎ

 

물론 2.3kg의 칠면조의 반 밖에 먹지 못했는데요.. 남은 칠면조로 오늘도 내일도 요리해 먹으려고 합니다 ㅎㅎ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셨길 바라면서 내년 크리스마스엔 올해와 달리 모든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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