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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이야기

[축구이야기] FA컵 4라운드 : 6부 리그 촐리 FC의 기적은 여기까지.. 울버햄튼 1 : 0 촐리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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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라시스터즈입니다 :D


어제는 FA컵 4라운드 촐리 FC VS 울버햄튼과의 경기가 있었어요.

제 남자 친구는 촐리 출신인데요, 평소에 축구를 즐겨 보진 않은데 어제는 정말 전·후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보더라고요 ㅎㅎ 촐리 FC의 경기를 중계로 보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 같다며 더 적극적으로 봤던 거 같아요. 경기를 보며 분석까지 하는 처음 보는 모습에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ㅎㅎ

촐리는 안타깝게 울버햄튼에 1-0으로 지고 말았어요. 전반 12분 울버햄튼의 비티냐의 30야드 슛으로 넣은 골이 결승골이 되었어요.

 

 

촐리 FC에게는 FA컵 경기들이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거 같아요. 6부 리그에 있는 촐리 FC는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울버햄튼의 경기장 시설에 비하면 사실 형편없는데요, 눈이 많이 온 경기장을 관리하기 위해 몇 명의 직원들은 잔디 보존을 위해 며칠 동안 고생했다고 해요.

축구팀들은 이름 있는 기업들의 스폰서를 받아 유니폼에 부착하곤 하는데요, 촐리 FC만에 특별한 스폰서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지역에 있는 건설 회사가 촐리 FC의 스폰서 중 하나예요. 어떠한 프리미어리그 팀도 가지고 있지 않는 지역 스폰서! 경기를 보는 동안 저는 몰랐는데 제 남자 친구는 유니폼과 경기장 곳곳에 붙어있는 광고들을 보고 다 지역 기업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경기 중에서 촐리 FC는 위협 적는 슈팅도 여러 번 하며 울버햄튼을 위협했어요. 한 골로 앞서 나가며 위태로운 경기를 하던 울버햄튼은 경기 후반에는 네베스가 교체로 들어오며 추가 골을 넣기 위해 전력을 다 했어요. 촐리 FC에게는 실망스러운 경기였을지는 모르겠지만, 프리미어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득점 기회도 얻고 최선을 다해 촐리만의 경기력으로 한골의 실점만 허용한 촐리 FC는 스스로 자랑스러워도 충분해요.

 

작은 팀들에게는 FA컵과 같은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데요, 선수들에게는 자신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구단 입장에서는 재정적으로 많은 수입을 낼 수 있는 기회예요. 코로나 19 사태가 아닐 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곤 하지만, 코로나로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없는 만큼 온라인 티켓을 팔았다고 해요. 텔레비전 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지만 구단을 돕기 위해 많은 팬들이 일부러 온라인 티켓을 샀다고 전해졌어요. 촐리 FC는 FA컵 4라운드까지의 약 8억 원의 수익을 냈어요. 이 상금과 중계권 등의 모든 수익은 구단에게는 큰 도움이 됨이 틀림없어요.

다음 FA컵 시즌에도 활약을 기대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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