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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상

[영국일상] 영국에서 보내는 설날 & 발렌타인데이: 색다른 발렌타인데이, 코로나19 발렌타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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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라시스터즈입니다 :D

 


영국에서는 한국처럼 설날이 없는 만큼 설날이었던 2월 11일-13일까지는 저에게는 별다를 것 없는 날이었어요.

영국에서도 설날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매년 마음만큼 특별하게 보내진 않았던 거 같아요.

2021년 설날은 코로나 19로 한국에서도 5인 이상 금지로 이상한(?) 설날이 보냈을 거 같은데요.

한국에 있는 제 가족과 친구들은 코로나 19로 정부에서 발표한 규칙에 따라 5인 이하 모임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시간을 나눠 형제간에 부모님을 방문하는 시간을 나눴다고 해요; 5인 이상 금지 규정에 따라온 가족이 모이는 상황은 상상도 못 해요.

 

개인적으로 회사 일 때문에 정말 바쁜 일주일을 보낸 저는 주말이 설날이어서가 아니라 휴식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주말이었어요.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맡은 임무를 제대로 해내고 싶은 욕심인지, 이번 주는 정말이지 힘든 시간이었어요.

금요일 직속 상사와의 전화 통화해서 회사 생활 6년 만에 처음으로 '스트레스받는다'리고 말했어요.

회사 업무로 인한 힘듬도 있었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크지 않았나 싶어요.

 

목금토 요일 설날과 일요일 발렌타인데이이지만, 다음 주를 위한 정신적 피로로부터의 회복이 저의 미션이었어요.

주말에 가족, 친구들과의 간단한(?) 안부 전화를 마치고 나름 설날 기분을 내고 싶어 설음식을 해봤어요 ㅎㅎ

거창하지 않아요! 간단한 꼬치구이와 잡채를 해봤는데요, 특히 꼬치구이를 준비하면서 가족 생각이 많이 났던 거 같아요. 설날엔 가족끼리 모여서 꼬치를 꼽고 만두를 만들곤 했는데, 이번 설날엔 혼자 꼬치를 꼽으면서 특히 엄마 생각이 많이 났어요 ㅎㅎ 음식을 만들고 양 조절을 잘 못한 탓에 음식이 남았어요. 그래서 그다음 날에는 남은 음식을 다 때려 넣어 라면을 끓였는데요 ㅎㅎ 설 명절 후 남은 음식으로 엄마가 끓여준 라면 맛이 났어요.

 

2월 14일 일요일인 오늘 발렌타인데이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쓸데없는 선물을 하는 걸 굉장히 싫어해요.

그래서 선물을 하기 전 필요로 하는 걸 꼭 묻고 사는 만큼 남자 친구는 불평이 많아요... 제가 준비한 선물은 상의해서 사는 거인만 틈 서프라이즈는 없어요! 올해 밸런타인데이 선물은 프로젝터를 샀는데요, 구매 전에 물어봤답니다 ㅎㅎ

코로나 19 사태로 집에만 있어야 하는 영국 봉쇄 상황인 만큼 색다른 발렌타이데이를 보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색다른 요리 레시피를 찾아 요리해봤어요. 스타터로는 새우 버터구이, 메인은 파스타 그리고 디저티는 티라미수! 정말 맛있었어요.

(조만간 요리 레시피를 포스팅을 통해 소개할게요)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로 이상한(?) 명절과 발렌타인데이를 보냈지만, 내년 이맘때는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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